“훈장받은 페이커, 나중에 현충원 안장되나요?”…국가보훈부 답은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1월 24일 16시 10분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6년 신년 인사회에서 이상혁(페이커) 프로게이머에게 체육훈장 청룡장을 수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6년 신년 인사회에서 이상혁(페이커) 프로게이머에게 체육훈장 청룡장을 수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리그오브레전드(LoL)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30)이 e스포츠 선수 최초로 체육훈장 최고 등급인 청룡장을 수훈한 가운데, 그가 사후 국립현충원에 안장될 수 있는지를 둘러싸고 관심이 커졌다.

국가보훈부는 22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상혁의 체육훈장 수훈과 관련한 국민의 질문들을 소개하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보훈부는 ‘페이커가 국가유공자인가’라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보훈부에 따르면 체육훈장 청룡장 수훈자는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4조에서 규정한 국가유공자 적용 대사에 포함되지 않는다.

‘사후 국립현충원에 안장될 수 있는가’라는 물음에는 “체육훈장 수훈자는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제5조에 따라 국가사회공헌자에 해당해 안장 자격은 갖췄다”면서 “현충원에 자동 안장되는 것은 아니며, 안장대상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마라톤 영웅 손기정은 2002년 별세 후 체육훈장 청룡장이 추서된 뒤 심의 절차를 거쳐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됐다.

보훈부에 따르면 체육훈장은 체육발전에 공을 세워 국민체육 향상과 국가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수여한다. 체육훈장 중 최고 등급인 청룡장은 손기정을 비롯해 피겨선수 김연아,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손흥민, 축구 감독 거스 히딩크 등 한국 체육사에 족적을 남긴 인물들이 수훈한 바 있다.

지난 2일 이재명 대통령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6년 신년 인사회’에서 대한민국 e스포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이상혁에게 체육훈장 청룡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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