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한 브랜드의 그늘”… 젠틀몬스터, ‘과로·공짜 노동’ 의혹에 근로감독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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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몰에 입점한 젠틀몬스터 매장 전경. 고용노동부는 젠틀몬스터 운영사 아이아이컴바인드에 대해 근로감독에 착수했다. 뉴시스
롯데월드몰에 입점한 젠틀몬스터 매장 전경. 고용노동부는 젠틀몬스터 운영사 아이아이컴바인드에 대해 근로감독에 착수했다. 뉴시스
유명 안경 브랜드 젠틀몬스터를 운영하는 아이아이컴바인드가 청년 노동자의 ‘과로·공짜 노동’ 의혹에 휩싸여 고용노동부가 근로감독에 착수했다.

6일 노동부는 이날부터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아이아이컴바인드 본사를 대상으로 근로감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 ‘자율’ 취지 무색… 고정 출퇴근·장시간 근무

앞서 아이아이컴바인드는 재량근로제를 편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재량근로제는 근로자 대표와의 서면 합의를 통해 정한 시간을 근로시간으로 간주하는 제도로, 창의성이 요구되는 업무 특성을 고려해 노동자가 업무 수행 방식과 시간을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하는 취지다. 그러나 실제 현장에서는 장시간 노동을 합법화하는 수단으로 오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노동부에 따르면 해당 사업장 소속 디자이너 노동자들은 출퇴근 시간이 고정돼 있었고, 사용자의 구체적인 업무 지시를 받으며 사업장에서 장시간 근무한 것으로 파악됐다.

재량근로제부터 임금 체불까지 전반 점검

노동부는 이번 근로감독을 통해 재량근로제 운영의 적정성을 비롯해 근로시간 관리, 휴가·휴게·휴일 부여, 임금 체불 여부 등 노동관계법 전반을 점검할 계획이다. 법 위반 사항이 확인될 경우 엄정하게 조치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정당하게 일하고, 일한 만큼 보상받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라며 “노동시장에 처음 진입하는 청년들의 노동력을 기업 성장의 수단으로만 삼아서는 안 된다. 과로와 공짜 노동 등 잘못된 관행은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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