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출마 김영배 “지하철 시위 잠정 중단 전장연과 합의”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1월 6일 11시 35분


“지방선거까지 출근길 시위 멈추고 논의 테이블 만들기로”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 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 페이스북
6·3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출사표를 던진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서울 성북갑·재선)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와 앞으로 지방선거가 끝날 때까지 지하철 출근길 시위를 중단하고 논의 테이블을 만들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6일 페이스북에 “오늘 아침 혜화역 전장연 시위 현장에 다녀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더 이상 서울시민들끼리 싸우게 만들지 않겠다”며 “장애인 분들이 매일 아침 지하철역으로 가지 않더라도, 지속적으로 토론하고 논의할 수 있는 테이블을 만들어 보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오전 8시에 지하철을 이용하는 서울시민들은 사회적 강자가 아니다”라며 “대부분은 직장에 출근하지 못하면 생계를 유지할 수 없는 분들이고, 그 직장에서도 제때 출근하지 못하면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는 약자에 해당할 것”이라고 운을 뗐다. 또 “직장인뿐만 아니라 이곳 4호선 구간엔 병원도 많이 있다”며 “제때 병원을 찾아야 하는 적잖은 환자들 역시 4호선을 이용한다는 뜻”이라고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전장연 분들께선 지하철역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규탄하고 있다. 장애인 권리 예산 관련 요구를 하기 위해 정치권에 항의하고 계신다”며 “그러나 거기에 오세훈 시장은 없다. 장애인 권리 예산 관련 대화를 할 수 있는 논의 테이블도 없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오늘 하루 또 열심히 살아보고자 직장으로, 학교로 향하기 위해 무거운 몸을 일으켜 지하철에 몸을 싣는, 여러분들의 고단한 이웃들이 있을 뿐”이라며 “정작 장애인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할 서울시장은 관용차 뒷좌석에 앉아 편안히 청사로 향하고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서울시장이 되겠다고 나선 정치인으로서 그리고 여당의 국회의원으로서 제가 한 번 노력해보려 한다”며 “서울시민들의 겪는 불편도 해결하고, 장애인들의 목소리도 제대로 정치권에서 논의되도록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김 의원은 “서울을 ‘시간 평등 특별시’로 만들겠다”며 서울시장 선거에 도전장을 던진 상태다. 주요 공약으로 마을버스 완전 공영화와 전기 따릉이 전면 도입, 강북횡단선·목동선·난곡선·서부선 등 경전철 사업 즉각 재추진과 역 개수 확장 등을 통한 ‘10분 역세권 서울’을 내세운 바 있다. 재선 성북구청장을 지낸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 대통령정책비서관과 민정비서관, 민주당 최고위원 등을 두루 거쳤다.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