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에 찍힌 A 씨. 채널A 영상 캡처
서울 구로구 길거리에서 행인을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는 중국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범행 당시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구로경찰서는 최근 중국 국적의 50대 남성 A 씨에 대해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 씨는 27일 오후 9시 23분경 구로구 길거리에서 피해자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채널A가 공개한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A 씨가 어디론가 달려간 뒤 다시 나타나 차도에서 남성과 거친 몸싸움을 벌이는 모습이 담겼다.
목격자 조사를 한 경찰은 A 씨와 피해자 일행 간 시비가 일어 A 씨가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이마에 자상을 입은 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범행 당시 만취 상태였으며, 경찰 조사 과정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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