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사망자 5명중 4명은 ‘이 질환’…28만명 목숨 잃었다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2월 29일 14시 48분


암-뇌혈관질환 등 진료비만 90조원


지난해 전체 사망자 5명 중 4명은 암과 심장 질환, 당뇨병 등 만성질환(비감염성 질환)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질환 진료비는 전체의 80%가 넘는 90조 원에 달했다. 만성질환은 암,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당뇨, 고혈압 등을 포함한다.

질병관리청이 29일 발표한 ‘2025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만성질환 사망자는 28만2716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78.8%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0.7%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감염성 질환과 임신, 출산 관련 사망이 12.9%, 손상 및 기타 질환이 8.3%였다.

전체 사망자 중 암으로 인한 사망이 24.8%로 가장 많았고, 심뇌혈관질환 16.3%, 만성 호흡계 질환 4.4%, 당뇨병 3.1% 순이었다.

만성질환 진료비는 90조 원으로 전체 진료비의 80.3%를 차지했다. 2021년 75조 원에서 3년 만에 15조 원(20%)이 늘었다. 순환계통 질환 진료비가 14조 원으로 가장 많았고, 암 10조7000억 원, 당뇨병 3조7000억 원 순이다. 단일 질환으로는 본태성 고혈압 진료비가 4조5000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2형 당뇨병이 3조2000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자의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551만 원으로, 전체 인구의 1인당 연평균 진료비(226만 원)보다 약 2.4배에 달했다.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지난해 기준 83.7세로 2000년 이후 약 7.7세 늘었다. 남성 기대수명은 80.8년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78.5년)보다 2.3년 높았고, 여성은 86.6년으로 OECD 평균 대비 2.9년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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