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축구역사박물관’ 소장 유물 1만 점 돌파

  • 동아일보

2027년 착공해 2028년 개관 예정

한국OB축구회 이회택 회장의 현역 시절 국가대표 유니폼 상의. 천안시 제공
한국OB축구회 이회택 회장의 현역 시절 국가대표 유니폼 상의. 천안시 제공
충남 천안시는 축구역사박물관에 전시할 소장 유물이 1만 점을 넘어섰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축구역사박물관 건립을 위해 2020년부터 유물을 수집한 결과 총 1만18점을 모았다. 대한축구협회, 한국OB축구회, 붉은악마, 대전하나시티즌, 천안시티FC 등 축구 관련 기관·단체 및 75명의 개인 기증자로부터 유물 5276점을 기증받았다. 이어 한국 축구 관련 유물 4544점을 구매했으며, 천안시도시공사 소장 유물 등 이관자료 198점 등도 수집했다.

유물 중에는 한국 축구 도입기인 일제강점기 자료와 광복 직후 1948년 런던 올림픽 관련 자료, 대한민국의 첫 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 대회인 1954년 스위스 월드컵 관련 자료 등 사료적 가치가 뛰어난 자료도 있다.

시는 남녀국가대표, K리그, WK리그 등 전현직 축구선수의 기증 자료를 통해 한국 축구의 다양한 이야기를 축구역사박물관에 담아낼 계획이다. 수집 유물을 현재 병천면 유관순열사기념관 수장고에서 1만17점, 수신면 홍대용과학관에서 붉은악마 대형태극기 1점을 각각 임시 보관 중이며, 축구역사박물관 건립 이후 이관할 예정이다. 축구역사박물관은 내년 1월 설계 공모를 거쳐 2027년 6월 착공해 2028년 12월 준공될 예정이다. 시는 2028년 개관 때까지 매년 2000점을 수집할 계획이다. 김태헌 축구종합센터건립추진과장은 “수집된 유물은 추후 축구역사박물관 전시 및 체험교육프로그램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우리나라 축구사에 있어 의미 있는 유물 수집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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