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내달 모든 시민에 30만원 민생지원금

  • 동아일보

“불필요한 지출 조정해 예산 확보”
지역사랑상품권 선불카드로 지급

이학수 전북 정읍시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이유와 기대효과 등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정읍시 제공
이학수 전북 정읍시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이유와 기대효과 등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정읍시 제공
전북 정읍시는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의 생활 안정을 위해 내년 1월 모든 시민에게 1인당 30만 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한다고 16일 밝혔다. 고물가와 난방비 부담 등으로 시민의 체감 생활 위기가 한계에 다다랐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지원 대상은 12월 15일 기준 정읍시에 주소를 둔 시민이다. 소득이나 재산, 노동 여부와 상관없이 지급된다. 이번 지원금은 빚을 내거나 무리하게 편성한 예산이 아니라, 정읍시의 강도 높은 재정 혁신을 통해 마련됐다.

정읍시 관계자는 “올해 예산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급하지 않은 지출을 줄여 220억 원을 절감하는 등 429억 원의 여유 재원을 확보해 이 가운데 305억 원을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에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지원금은 내년 1월 19일부터 지급한다. 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고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등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선불카드 형태의 정읍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한다. 신분증을 지참한 뒤 거주지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서를 작성해서 제출하면 된다. 신청은 출생 연도에 따라 5부제로 진행된다.

정읍시는 지난해에도 전 시민에게 1인당 30만 원의 지원금을 지급해 가계 부담을 덜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은 바 있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위기를 견디고 계신 시민들께 잠시나마 숨을 돌릴 수 있는 온기를 드리기 위해 시의회와 함께 지원을 결정했다”며 “시민의 삶을 보호하는 든든한 버팀목으로서 시의회와 협력해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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