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계획’ 최종 승인…12개 노선 반영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2월 12일 19시 19분


12개 노선, 총연장 104.48㎞ 건설
고양·용인·성남·김포 철도 이용 개선
경기도 “철도사업에 예산 우선 배정”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계획. 경기도 제공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계획. 경기도 제공
경기도는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년)’이 정부로부터 최종 승인·고시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계획에는 총 12개 노선, 104.48km가 반영됐으며 총 사업비는 7조2725억 원 규모다. 도는 도시철도법에 따라 10년 단위의 철도망 구축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이번 계획에는 1차 계획(2016~2025년)에서 추진되지 못한 6개 노선과 신규 6개 노선이 함께 포함됐다.

신규 노선은 김포골드라인 학운 연장, 판교~오포선, 동백~신봉선, 덕정~옥정선, 가좌~식사선, 대곡~고양시청~식사선 등 6개다.

김포골드라인 학운 연장은 양촌역~인천2호선 검단오류역을 잇는 7.04km로, 사업비는 7395억 원이다. 양촌·학운 산업단지 접근성이 개선돼 지역 주민 출퇴근 수요 분산이 기대된다.
판교~오포선은 판교역에서 오포까지 9.50km 구간으로 9451억 원이 투입된다. 국지도 57호선 태재고개 정체 해소와 판교테크노밸리-경기 동남권 간 연계 강화 효과가 예상된다. 방세환 광주시장은 “광주시 2030 도시교통계획과 맞닿은 핵심 사업”이라며 “내년 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해 조기 착공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동백~신봉선(14.70km, 1조7910억 원), 덕정~옥정선(3.90km, 4018억 원), 가좌~식사선(13.37km, 4111억 원), 대곡~고양시청~식사선(6.25km, 2354억 원)도 신규 반영됐다.

1차 계획에서 미추진된 6개 노선도 다시 포함됐다.

월곶 배곧선(5.50km, 2682억 원)은 수인분당선 월곶역과 배곧R&D를 잇는 트램 노선이다. 모란~판교선(3.94km, 5265억 원)은 모란역과 판교역을 직접 연결한다. 용인선 연장(6.80km, 7046억 원)은 기흥역과 광교중앙역을 잇는 구간이다.

수원 도시철도 1호선(6.72km, 2852억 원)은 수원역과 한일타운 일대를 연결하고, 성남 도시철도 1호선(9.90km, 3374억 원)은 판교역과 상대원동 산업단지를 잇는다. 성남 도시철도 2호선은 금토동과 정자역을 잇는 본선 10.90km와 운중·백현동을 연결하는 지선 5.96km 등 총 16.86km로 구성되며, 사업비는 6264억 원이다.

경기도는 이번 승인·고시를 계기로 후속 절차를 신속히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김대순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노선별 사전타당성 조사와 예비타당성 조사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지원하겠다”며 “시·군 재정계획 수립 시 철도사업에 우선적으로 재원을 배분하고 민간투자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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