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시험급 경쟁률… 서울시 ‘겨울 인턴’ 200명 모집

  • 동아일보

19∼29세 청년… 15일부터 접수

서울시청 전경. 2022.9.1 뉴스1
서울시청 전경. 2022.9.1 뉴스1
서울시가 겨울방학을 맞아 시정 현장에서 행정 실무를 체험할 수 있는 ‘2026년 겨울 청년 시정 서포터즈’ 참여자 200명을 모집한다. 청년층의 관심이 높은 프로그램으로, 최근 4년 평균 경쟁률은 33 대 1에 달한다.

모집 기간은 15일부터 19일까지다. 서울에 거주하는 19∼29세(1996∼2007년생) 청년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선발 인원은 일반직무와 특화직무 각각 100명으로 나뉘며, 참여자는 서울시 본청과 어린이병원·시립미술관 등 산하기관, 소방재난본부 및 각 소방서, 세종문화회관·서울관광재단 등 시 투자·출연기관에 배치된다. 이 가운데 일반직무 80명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인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 가운데서 특별 선발한다.

올해부터는 시정 환경 변화에 맞춰 특화직무가 크게 확대됐다. 기존 단순 보조 업무뿐 아니라 공공시설 모니터링형, 복지상담형, 실험보조형 등 20개 유형을 신설해 청년들이 전공과 관심 분야를 실무에 직접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는 “단순 체험을 넘어 청년이 실제 시정 운영 과정에 기여하는 형태로 발전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선발은 전산 무작위 추첨으로 이뤄진다. 최종 선발된 청년들은 2026년 1월 19일부터 2월 13일까지 4주 동안 주 5일, 하루 5시간씩 근무한다. 시급은 서울형 생활임금(1만2121원)이 적용돼 4주 모두 근무하면 약 144만 원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이 프로그램이 각 자치구가 운영하는 대학생 아르바이트 사업과는 별도로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모집 공고는 서울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다산콜센터(02-120) 또는 서울시 인력개발과를 통해 가능하다. 곽종빈 서울시 행정국장은 “이번 서포터즈는 단순 체험을 넘어 청년들이 시정의 일원으로 실제 업무에 참여하고 성과를 만드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특화직무를 계속 발굴해 청년들에게 수준 높은 행정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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