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카페부터 긴급돌봄 시설까지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아이들의 놀이·돌봄·정서 지원을 한곳에서 제공하는 아동전용 복합공간 ‘서울 키즈플라자’가 문을 열었다. 실내 놀이터부터 방과후 돌봄, 마음건강 프로그램까지 한 건물에 모은 서울 최초의 통합형 거점이다.
서울시는 12일 서울 키즈플라자를 정식 개관한다고 11일 밝혔다. 시설은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구성돼 있다. 1층에는 ‘서울형 키즈카페 시립 화곡점’이 들어서며, 높이 5.5m 미끄럼틀과 집라인, 클라이밍 등 모험형 놀이시설을 갖췄다. 영아·유아·고연령별로 놀이터를 나눠 발달 단계에 맞춘 놀이가 가능하며 인터랙티브 트램펄린 등 체험형 콘텐츠도 운영한다. 이용료는 5000원이며 보호자는 무료 입장할 수 있다.
2층은 ‘강서 거점형 키움센터’로, 방과후 프로그램과 긴급·일시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항공우주 체험 등 학교 밖 활동을 보완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해 지역 중소 돌봄기관을 지원하는 플랫폼 역할도 한다.
3~4층에는 전국 최초의 어린이 전용 마인드 리터러시 기관인 ‘서울어린이미래활짝센터’가 문을 연다. 치료 중심이 아니라 예방·탐색형 정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마음탐색·디지털 디톡스 등 연령별 맞춤 콘텐츠를 모두 무료로 제공한다.
아동 돌봄·정서 지원에 대한 수요는 전국적으로 빠르게 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맞벌이 가구 비율은 2023년 49%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방과후 돌봄 서비스를 이용하는 초등학생 수도 5년 새 약 40% 늘었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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