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부산 영도구 HJ중공업 영도조선소에서 열린 통합 진수식에서 신형 고속정 4척이 진수되고 있다.
HJ중공업 제공
HJ중공업은 8일 부산 영도구 영도조선소에서 해군의 국산 신형 고속정 4척에 대한 통합 진수식을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고속정들은 노후한 참수리급 고속정을 대체해 연안 방어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진수된 4척은 HJ중공업이 2022년 해군의 ‘신형 고속정(PKX-B Batch-II) 확보 사업’을 수주해 건조한 첫 번째 물량이다.
신형 고속정은 최신 전투 체계와 130mm 유도로켓, 전자전 장비, 대유도탄 기만 체계 등을 갖춰 기존 고속정보다 화력과 생존성이 크게 향상됐다. 워터제트 엔진을 적용해 연근해 해역에서 어망 간섭 없이 작전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핵심 구역의 방탄 성능을 강화하고 스텔스 건조 공법을 적용해 적의 전자파 탐지와 소음 노출을 최소화한 점 역시 장점으로 꼽힌다.
HJ중공업 관계자는 “2016년 첫 신형 고속정을 진수한 이후 현재까지 20척의 신형 고속정을 성공적으로 건조했다”며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K방산의 위상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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