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4일까지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행사
한겨울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대규모 미디어아트 행사가 펼쳐진다.
서울시는 이달 12일 개막 점등식을 시작으로 내년 1월 4일까지 24일에 걸쳐, 광화문광장에서 초대형 미디어아트 행사 ‘2025 서울라이트 광화문’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 4회째인 서울라이트 광화문은 ‘광화, 빛으로 숨쉬다’를 주제로 16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해 미디어아트를 선보인다.
세종대왕 동상 북쪽부터 광화문을 가로지르는 광장에는 ‘운수대통로’가 설치된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를 통해 세계적으로 알려진 일월오봉도, 한국 전통 단청 건축물을 재해석한 26m의 빛조형 등으로 구성된 작품이다.
세종대왕 동상 북쪽 바로 앞에는 LED 미디어 스크린인 ‘세종 파빌리온’이 전시된다. 가로 10m 세로 6m의 LED 벽과 LED 바닥으로 구성된 입체적인 디지털 무대로, 국내외 초청 작가 6명과 국제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가 5명의 작품을 전시한다.
이달 31일 밤 12시에는 2026 병오년을 맞이하는 카운트다운이 진행된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동아일보사 등 건물의 대형 옥외 전광판에 일제히 미디어아트를 내보낸다.
시는 행사 기간 현장에 인파가 몰리는 것에 대비해 주요 작품 동선에 안전관리 요원을 배치하고 각종 안전사고에 대비해 소방서, 경찰서, 근처 병원 등 관계기관과 협력할 방침이다.
임재혁 기자 he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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