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전화 한글 교육’ 공공외교 우수사례 선정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2월 8일 16시 43분


세종시는 ‘디지털 채널을 활용한 한글의 세계화 사업’이 외교부의 ‘2025년 공공외교 우수사례’ 지방자치단체 부문 최우수 사례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국어 학습을 희망하는 해외 참여자를 모집해 세종시 직원과 1 대 1로 연결하고, 전화로 한국어를 교육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올해 3월 시작된 프로그램에는 우호협력도시인 크로아티아 스플리트시 학생 27명을 비롯해 영국 벨파스트, 스페인 등에서 총 34명이 참여했다.

시는 전화 한국어 교육을 계기로 스플리트시와 한국어 교육 진흥 및 경제 분야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디지털 공공외교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적은 예산으로 해외 시민이 일상 속에서 한글과 한국어를 접하도록 한 점이 새로운 공공외교 모델로 평가받았다.

세종시는 내년에 스플리트 청소년들을 세종으로 초청해 한국어 수업과 한글·한국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행정수도이자 한글문화 도시인 세종시가 디지털 채널을 활용한 공공외교 모델로 인정받았다”며 “한글을 매개로 해외 도시와 교류를 넓혀 공공외교 중심 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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