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 도심에서 난폭운전을 하던 오토바이 운전자가 한 시민의 도움으로 경찰에 붙잡혔다.
5일 대한민국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는 ‘긴박한 추격전 중, 경찰을 부르는 한 시민?’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 따르면 신고 처리를 마치고 복귀 중이던 경찰관이 아파트 단지를 벗어나던 도중 순찰차 앞에 있던 오토바이가 신호를 위반했다.
정차 요구를 무시하고 도주한 오토바이 운전자는 바로 앞 도로가 ‘어린이 보호구역’이었음에도 보행자 신호를 무시하고 중앙선을 침범하는 등 난폭 운전을 이어갔다.
긴박한 추격전이 벌어지던 그때 한 시민이 순찰차를 향해 손짓을 보냈다. 이 시민은 위험하게 질주하던 오토바이를 지켜보다가 뒤따르던 경찰을 발견하고는 오토바이가 한 건물 지하주차장 쪽으로 들어간 것 같다고 알렸다.
건물 지하주차장 폐쇄회로(CC)TV 화면에는 오토바이 운전자가 주차 후 건물 계단으로 황급히 도망치는 모습이 포착됐다.
경찰은 주차된 오토바이를 확인하고 예상 도주 경로를 파악해 오토바이 운전자를 도로교통법 위반(난폭운전)으로 검거했다. 오토바이 운전자는 도로에서의 모습과는 달리 경찰 앞에서는 순순히 체포에 응했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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