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오모리현 앞바다 규모 7.6 지진…쓰나미 경보 발령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2월 8일 23시 56분


8일 오후 11시 15분경 일본 아오모리현 동쪽 앞바다에 규모 7.2의 지진이 발생한 것을 알리는 NHK의 긴급 재난 방송. 아오모리현 해안 등에 3m의 쓰니미 도달 가능성을 경고하며, 즉각 대피하라고 밝히고 있다. NHK 화면 캡처
8일 오후 11시 15분경 일본 아오모리현 동쪽 앞바다에 규모 7.2의 지진이 발생한 것을 알리는 NHK의 긴급 재난 방송. 아오모리현 해안 등에 3m의 쓰니미 도달 가능성을 경고하며, 즉각 대피하라고 밝히고 있다. NHK 화면 캡처
8일 오후 11시 15분경 일본 아오모리현 동쪽 앞바다에 규모 7.6으로 추정되는 지진이 발생했다고 NHK 등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홋카이도~이와테현 연안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아오모리현 태평양 연안, 이와테현,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 중부에 각각 3m 높이의 쓰나미가 예상됐다. NHK는 긴급 재난 방송을 통해 인근 지역의 주민은 즉각 대피하라고 전달했다.

지도에서 노란색으로 표시된 지역이 쓰나미 주의보, 빨간색으로 표시된 지역이 쓰나미 경보 발령 지역. (일본 기상청 갈무리)
지도에서 노란색으로 표시된 지역이 쓰나미 주의보, 빨간색으로 표시된 지역이 쓰나미 경보 발령 지역. (일본 기상청 갈무리)
지진으로 인한 인명 피해도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오모리현의 한 호텔 직원은 “(지진으로 인한) 부상자가 여러 명 있는 것으로 보이며, 구급차를 불렀다”면서 “모두 의식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NHK에 전했다. 멀리 떨어진 일본 도쿄의 아파트에서도 10초 이상 흔들림이 느껴지기도 했다. 일본 원자력규제청에 따르면 홋카이도전력의 원자력발전소에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집계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는 이날 지진 발생 후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을 만나 “관저에 대책 본부를 설치했다”면서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히 협력해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응급 대책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10월 21일 취임한 다카이치 총리가 지진 대응을 직접 지휘하는 것은 처음이다.
#일본#아오모리현#지진#쓰나미 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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