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로바이러스 환자 1년새 59% 급증…“식재료 충분히 익혀야”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2월 8일 14시 38분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이미지. 게티이미지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이미지. 게티이미지
겨울철에 흔히 발생하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질병관리청의 병원급 의료기관 210곳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올해 48주 차(11월 23~29일) 노로바이러스 환자는 127명으로, 전주 101명 대비 26명(26.3%)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80명)보다는 58.8% 증가했다.

48주 차 기준 0~6세 환자가 38명으로 전체의 29.9%를 차지했다. 7~18세 환자도 33명(26%)이었다.

노로바이러스는 겨울부터 이듬해 초봄까지 주로 발생한다. 개인위생 관리가 어렵고 단체 생활을 하는 영유아들이 특히 취약하다. 바이러스 유전자형이 다양하고 감염 후 면역을 유지하는 기간이 최장 18개월 정도로 짧아, 감염된적이 있더라도 재감염될 수 있다.

주요 감염 경로는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지하수나 어패류 등의 음식이다. 환자 접촉을 통한 사람 간 전파, 환자 분비물이나 비말에 의한 감염도 가능하다.

감염을 예방하려면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고, 식재료를 흐르는 물에 씻어 85도 이상에서 1분 이상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한다. 감염 시에는 화장실을 비롯한 생활공간을 다른 가족과 따로 쓰고, 화장실 사용 시 배변 후 물을 내릴 때 변기 뚜껑을 닫아야 비말로 인한 노로바이러스 확산을 막을 수 있다. 증상이 사라진 후 48시간까지는 등교와 출근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노로바이러스#어패류#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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