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국제테마파크는 경기도민 숙원 ”…5조 늘어난 9조5000억 투자 유치

  • 동아일보

보스턴서 파라마운트·신세계프라퍼티 만나
2030년 1차 개장…2050년까지 70조 생산 효과

경기도 제공
경기도 제공
“국제테마파크는 화성시민과 경기도민이 정말 오랫동안 기다렸던 프로젝트입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현지시간 28일 오전 미국 보스턴에서 화성 국제테마파크 조성 사업 현황을 공유하면서 “지금의 관광·문화·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발전 추세로 봤을 때 그와 같은 투자확장을 한 것은 아주 적절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대표단을 이끌고 이달 26~31일 4박 6일 일정으로 미국 보스턴과 워싱턴DC를 방문 중이다, 이날 회의에는 마리 막스(Marie Marks) 파라마운트 수석 부문장과 이임용 신세계프라퍼티 CSR 상무 등이 참석했다. 세계적인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파라마운트사의 영화 콘텐츠가 화성 국제테마파크에 도입되는 테마파크 기획(안)을 공개했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 제공
김 지사는 “파라마운트의 스토리와 상상력이 이번 투자에 얹혀 세계적인 명소를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며 “관광단지 조성 승인 등 여러 가지 절차와 여러 가지가 남아 있는데 계획대로 될 수 있도록, 오히려 좀 더 당길 수 있게 하겠다”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전날 정명근 화성시장과의 전화 통화를 언급한 뒤 “화성시도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라며 “경기도와 화성시가 최대한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돕겠다”라고 약속했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 제공

이에 마리 막스 수석 부문장은 “경기도와 파라마운트, 그리고 신세계까지 힘을 합쳐 견고하고 강력한 파트너 십을 만들어내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세계 유일의 관광 명소를 만들어낼 수 있는 굉장히 좋은 기회로 생각하고 이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고 화답했다.

이임용 상무는 “사람과 기술, 자연이 함께 공존하며 새로운 삶의 형태를 만들어내는 혁신적인 미래형 관광단지를 개발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단순한 놀이공원과는 차별화된, 상상 속에 그리던 캐릭터와 스토리를 현실에서 경험하는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 제공

경기도는 지난해 10월 화성 국제테마파크 글로벌 브랜드 유치 선포식을 열고 파트너사로 파라마운트가 결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파라마운트가 보유한 브랜드와 캐릭터를 도입해 화성시 남양읍 신외리 송산그린시티 내 동측 부지에 약 4.23㎢ 규모의 테마파크를 조성한다. 신세계프라퍼티와 신세계건설이 투자한 사업자 신세계화성은 사업비 4조 5000억 원을 2050년까지 단계적 개발을 통해 9조5000억 원 규모의 조성계획 수립을 화성시에 신청했다. 다음 달 경기도에 제출할 예정이다. 내년 하반기 착공해 2030년 1차 개장 뒤 2035년 이후 전체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 제공
신세계화성은 2050년까지 생산유발효과는 약 70조 원, 일자리 창출 11만 명, 연간 방문객 30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화성 국제테마파크는 파라마운트 브랜드를 활용해 그간 미디어로만 만나볼 수 있었던 파라마운트의 환상적인 콘텐츠 세계를 현실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조성한다.

파라마운트는 세계적인 콘텐츠 배급사로 미국 할리우드 5대 메이저 스튜디오 중 하나인 파라마운트픽처스, 방송사 CBS, 어린이 전문 케이블 방송 니켈로디언, 음악 전문 케이블 방송 MTV 등의 채널을 소유한 기업이다.

할리우드 대표 액션 블록버스터 ‘미션임파서블’ ‘탑건’ 인기 애니메이션 ‘스펀지밥’ ‘글래디에이터’ ‘대부’ ‘닌자거북이’ ‘스타트랙’ 등 영화와 TV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