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유명 프랜차이즈 제과점 런던베이글뮤지엄(런베뮤)에서 일하던 20대 청년이 올해 7월 장시간 근로 이후 과로사했다는 의혹에 대해 근로감독에 나선다. 29일 노동부는 런베뮤 인천점과 운영사인 주식회사 엘비엠(LBM) 서울 본사에 대한 근로감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유족들은 사망한 근로자가 런베뮤 인천점 개장을 앞두고 주 80시간의 과로에 시달렸다고 주장한다. 런베뮤 측은 28일 입장문을 내고 “고인은 약 13개월 동안 7회(합산 9시간) 연장 근로를 신청했다. 당사가 파악한 고인의 평균 주당 근로 시간은 44.1시간으로 확인됐다”며 주 80시간 근무 의혹을 부인했다.
노동부는 이번 근로감독을 통해 고인과 관련한 장시간 근로 문제 뿐만 아니라 전 직원에 대해 추가 피해가 있는지 살펴볼 계획이다. 휴가, 휴일 부여, 임금체불 등 기타 노동관계법 위반 사항도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노동부는 “법 위반 사항 확인 시 엄정 조치하고, 지점 전체에 노동관계법 위반 가능성이 았는 것으로 판단되면 즉시 감독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높은 연 매출을 자랑하던 유명 베이글 카페에서 미래를 꿈꾸며 일하던 20대 청년이 생을 마감한 것이 너무 가슴 아프다”며 “이번 감독을 통해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법 위반 확인 시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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