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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지나칠 수 없었어요”…한강서 떨어지려는 손잡은 40대 회사원
뉴스1
업데이트
2025-07-18 16:50
2025년 7월 18일 16시 50분
입력
2025-07-18 16:39
2025년 7월 18일 16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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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경찰서, 구조자와 신고자에게 감사장 전달
18일 서울 성동경찰서는 한강에서 뛰어내리려던 시민을 구조한 백찬진 씨(40)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서울 성동경찰서 제공)
“한강 다리를 걷고 있었는데 어떤 분이 한강을 유심히 보시더라고요.”
지난 6일 일요일 오후 10시쯤, 산책을 하기 위해 서울 성동구와 강남구를 잇는 동호대교를 걷던 회사원 백찬진 씨(40)는 난간 인근에서 서성이는 여성을 발견했다.
모자를 푹 눌러쓴 여성은 난간에서 한강을 유심히 바라봤다.
백 씨는 “제가 ‘위험하다’고 말을 했는데도 별 반응이 없었다”며 “이상하긴 했는데 그것만으로는 신고하기 그렇지만 또 그냥 가기에는 마음에 걸려서 멀찍이 떨어져서 보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던 중 여성이 난간을 넘어 한강 방면에 매달렸고, 백 씨는 바로 달려갔다. 위태로운 손을 낚아챈 백 씨는 다리를 지나는 차를 향해 ‘신고해 달라’고 소리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여성에게 “다시 넘어오시라”, “위험하다”라고 말을 건네기 시작했다. 백 씨의 말을 들은 여성은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면서 “그냥 지나가 달라”고 했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렇게 몇 분 동안 실랑이가 이어지다 인근 서울 성동경찰서 옥수파출소 소속 경찰관이 현장에 도착했고, 여성은 무사히 난간을 다시 넘어 구조됐다.
경찰은 생명에 지장이 없어 파출소로 보호 조치된 후 보호자에게 인계됐다. 이후 자살예방센터 등 관련 기관과 연계해 상담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후속 조치까지 나섰다.
처음 보는 사람을 구하기 위해 나선 이유를 묻자 백 씨는 “왜 그런 용기가 났는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며 “그냥 가려니 발걸음이 도저히 안 옮겨졌다”고 짧게 답했다.
성동경찰서는 18일 백 씨와 신고자 A 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서기용 서장은 “위급한 순간에 주저하지 않고 생명을 지켜주신 시민의 용기와 관심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경찰은 시민과 함께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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