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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보은에서 한 여성이 초등학생 자녀들과 함께 극단적 시도를 했다가 구조됐다.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16일 오후 5시 16분경 보은군 내북면의 한 공터에서 “지인이 부채 문제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고 한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공터에 있던 차 안에서는 40대 여성 A 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발견됐다. A 씨의 쌍둥이 아들(7세) 2명과 50대 여성 B 씨도 함께있었다.
출동한 119구급대는 이송 가능 병원을 찾았다. 그러나 인력 부족 등의 이유로 병원 33곳에서 거부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B 씨는 1시간 만에 청주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다. 나머지 3명은 130~190km 떨어진 충남 홍성, 인천, 경기 등으로 이송됐다. 쌍둥이 중 1명은 3시간 40여 분 만에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 씨와 B 씨는 지인 사이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 씨가 아들의 의사와 무관하게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을 가능성을 두고 사건 경위를 조사중이다.
현재 4명 모두 의식을 되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최강주 동아닷컴 기자 gamja8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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