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의대생 명단 게시·신입생에 휴학 강요…경찰, 내사 착수

  • 뉴스1
  • 입력 2025년 2월 10일 12시 10분


MBC 기상캐스터 오요안나 사건 진정 접수…“피진정인 특정 안 돼”
“제주항공 참사 우리 소행” 일본발 이메일 협박 38건 수사 중

3일 서울 시내 의과대학의 모습. 2024.11.3/뉴스1
3일 서울 시내 의과대학의 모습. 2024.11.3/뉴스1
경찰이 복귀 의대생 명단을 공개한 온라인 게시글에 대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교육부가 수사 의뢰한 건에 대해 사이버수사과가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아울러 휴학 강요한 의대생 건도 지난 1일 교육부가 수사 의뢰해 성동경찰서에 배당했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경찰은 업무 복귀 의료인에 대한 온라인 집단 괴롭힘 사건과 관련, 지금까지 2명을 구속하고 30명을 불구속 송치했다.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 씨의 직장 내 괴롭힘 의혹 진정 사건은 마포경찰서에서 수사 중이다. 경찰은 “진정인을 대상으로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1월 30일자로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진정인은 총 4명으로 업무상 과실 및 중과실, 치사상, 증거 인멸 등 혐의가 고발돼 수사 중이다. 일각에서는 오 씨의 기상캐스터 동료 2명 등이 고발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찰은 “피진정인 중 특정된 사람은 없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항공 참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일본발 이메일 테러 협박 사건과 관련, 경찰은 지난달 총 38건을 접수해 수사 중이다. 이 가운데 이메일 협박이 18건, 팩스 협박이 20건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형사사법 공조 등을 통해 피의자 특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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