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공무원 퇴사 막자”…내년 9급 공무원 보수 오를 듯

  • 동아닷컴
  • 입력 2024년 12월 22일 07시 48분


인사처, 내년 공무원 보수·수당 규정 개정안 입법예고

전국공무원노동조합 2030청년위원회 조합원들이 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2024 청년 공무원 100인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08.06 뉴시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2030청년위원회 조합원들이 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2024 청년 공무원 100인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08.06 뉴시스

‘MZ 공무원’으로 불리는 저연차 공무원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서 내년도 9급 공무원 보수가 오를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에 따르면 22일 인사혁신처는 2025 공무원 처우 개선을 담은 ‘공무원 보수 규정’ 및 ‘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2025년도 예산안이 통과되면서 내년도 공무원 보수가 직급에 구분 없이 3.0% 인상될 예정이다. 이번 인상률은 2017년 3.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내년 국가 공무원 인건비 예산은 총 46조 5000억 원으로 올해 44조 8000억 원 대비 1조 7000억 원 늘었다.

주요 내용을 보면, 근무 연수 4년 미만인 저 연차 공무원들의 ‘정근수당’이 인상된다.

정근수당은 매년 1월과 7월, 두 번 지급되는 일종의 ‘인센티브’이다. 근무 연수에 따라 월 봉급액의 최대 50%까지 지급되고 있다.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일원에서 정부부처 공무원 등 관계자들이 출근길을 나서고 있다. 2021.1.4/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일원에서 정부부처 공무원 등 관계자들이 출근길을 나서고 있다. 2021.1.4/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정부가 저연차 공무원들을 중심으로 정근수당 인상에 나선 것은 공직사회 이탈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낮은 임금 등 열악한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는 현재 저 연차 공무원 보수를 공통 인상분 3% 외에 추가로 인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저 연차 공무원들의 처우 개선에 상당 부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에도 저 연차 공무원에 대한 추가 처우 개선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아직 추가 인상률 등은 정해지지 않았고, 이달 말께 국무회의에서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승현 동아닷컴 기자 tmdgus@donga.com
#공무원#월급#엠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