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잠수함 잘 한다던데”…캐나다 장관, HD현대 연구소 찾아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2월 4일 14시 23분


스티븐 퓨어 캐나다 국방조달 특임장관 일행이 4일 경기 판교 HD현대 글로벌 R&D 센터(GRC)에서 HD현대 관계자들로부터 잠수함 모형에 대한 설명을 듣는 모습. 2026.2.4. HD현대 제공
스티븐 퓨어 캐나다 국방조달 특임장관 일행이 4일 경기 판교 HD현대 글로벌 R&D 센터(GRC)에서 HD현대 관계자들로부터 잠수함 모형에 대한 설명을 듣는 모습. 2026.2.4. HD현대 제공

캐나다 국방조달장관 일행이 HD현대의 심장부인 글로벌R&D센터(GRC)를 찾아 한국의 잠수함 건조 역량을 직접 점검했다. 캐나다 해군의 차기 잠수함 도입 사업인 ‘CPSP(Canadian Patrol Submarine Project)’를 앞두고 한국 방산 기업과의 협력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한 행보다.

HD현대중공업은 4일 스티븐 퓨어 캐나다 국방조달장관과 필립 라포르튠 주한캐나다대사 일행이 경기 성남시 GRC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캐나다 정부가 추진 중인 대규모 잠수함 도입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후보 기업의 기술력과 건조 인프라를 현장에서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장관 일행은 박용열 HD현대중공업 함정사업본부장(부사장)의 안내로 GRC 내 주요 시설을 시찰했다. 이들은 HD현대중공업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 구축함, 호위함, 잠수함 등 주력 함정과 무인수상정 모형을 꼼꼼히 살폈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된 자율운항 선박 솔루션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HD현대중공업은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를 위해 경쟁사인 한화오션과 ‘원팀’을 구성하는 승부수를 띄운 상태다. 박용열 함정사업본부장은 “HD현대중공업은 캐나다 정부와 장기간 신뢰를 구축할 수 있는 전략적 파트너”라며 “세계 1위 조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캐나다가 요구하는 잠수함의 성능과 납기, 산업 파급효과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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