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대방공원 ‘파크골프장’ 조성 위해 주민 의견 수렴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5월 10일 14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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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청 전경. 동작구 제공
서울 동작구가 대방공원 내 파크골프장 조성에 대해 주민 의견을 수렴해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10일 밝혔다.

동작구는 파크골프의 수요를 맞추고 주민의 여가 생활 기회를 확대하고자 관내 반포천과 대방공원 일대에 파크골프장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파크골프는 공원과 골프의 합성어로 한 홀 길이가 40~100m로 짧고 파크골프 전용 채와 공을 사용해 참여할 수 있다. 노년층을 중심으로 즐기는 주민이 늘고 있다.

현재 동작구에는 파크골프장이 없다. 구는 관내 반포천과 대방공원 일대에 파크골프장 조성을 계획하고, 지난달 23일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주민 의견을 청취했다. 이때 반대 의견이 도출돼 다음달까지 2차 공청회와 설문조사 등을 추진한다.

구는 공원 내 시설을 계속 이용할 수 있도록 트랙은 그대로 보존하고 파크골프장 주변으로는 탈부착이 가능한 장벽을 설치해 파크골프 운영시간 외에는 기존처럼 잔디광장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파크골프장은 공원 이용률이 낮은 평일 시간대에 운영하고 평일 아침과 저녁, 주말에는 휴식과 산책 등을 원하는 구민을 위해 기존처럼 개방할 방침이다.

또한 경기장 내 관리인을 둬 소음을 예방할 예정이며, 일반 골프장과 달리 환경 훼손을 피할 계획이다. 이밖에 주차장 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예약제를 운영해 주차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구는 밝혔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파크골프장 조성에 대한 주민들의 찬반 의견이 나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것”이라며 “구민이 건강한 여가 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지희수 기자 heesuj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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