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20대 전부 이 일로 날려…포기 안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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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5월 7일 11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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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 해준 지지자 감사…소중함 잊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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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으로 현재 수감 중인 최서원 씨(개명 전 최순실)의 딸 정유라 씨가 금전적으로 도움을 준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7일 정유라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커뮤니티에 글이 올라왔다. 정유라씨는 “여러분 간혹 도와주시면서 약소 해서 좌송하다고 하시는 분들 계시는데 정말 그러지 말아달라”며 “그러시면 전 더 마음이 불편하고 죄송스럽다”고 전했다.

그는 “금액을 떠나 여러분의 그 한 분 한 분의 마음이 제겐 너무 크고 소중하다”며 “여기까지 미끄러져 보니 사람의 호의라는 게 정말 당연하지 않고 너무 과분한 것들이란 것을 또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돈 얘기 하기 정말 입도 안 떨어지고 매번 힘들다”라며 “포기하고 싶을 때도 많았지만 이겨내며 여기까지 왔다. 앞으로도 전 포기 안 할 것”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글 보시고 제가 싫어지시면 어쩌나 그럼 나는 진짜 혼자인데 무섭다”며 “내가 정말 돈을 뜯는 건가 싶은 마음에 솔직히 혼자 글하나 쓸 때도 수십번 고민하고 정말 답 없을 때만 올리지만 사실 운 적도 많다 나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비참할 때도 많았다”고 덧붙였다.

정유라씨는 “솔직히 커피 한 잔도 고민해서 사 먹는 분들이 더 많다는 것을 저도 너무 잘 알고 있고 제가 너무 감사하다고 꼭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8년 너무 힘들었고 21살의 저는 29살이 되었습니다 20대를 전부 이 일로 날렸지만 진흙탕 속에서 핀 연꽃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또 “제 한자는 나라 ‘정’ 있을 ‘유’ 그러할 ‘연’”이라며 “나라가 있어 네가 존재하고 나라를 위해 살라고 붙여 주신 이름이라고 한다”라고 했다.

정유라씨는 “국민의힘 보니까 당연함을 더 경계하며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잊지 않아야겠다고 오늘도 결심한다”며 “아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유라씨는 지난 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후원 요청을 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대규모 소송 준비 자금이 필요하다”며 “저는 매번 분기별로, 6월과 12월에 대규모 소송을 집어넣을 예정”이라고 후원 요청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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