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전 송하윤에 달린 ‘댓글’에 성지순례…“강단있는 친구”

  • 동아닷컴
  • 입력 2024년 4월 2일 16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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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하윤의 ‘학교폭력’ 의혹 진실공방이 벌어지면서 6년 전 온라인커뮤니티에 올라왔던 ‘댓글’에 누리꾼들의 시선이 다시 쏠리고 있다.

2018년 6월 27일 온라인 커뮤니티 엠엘비파크(엠팍)에는 당시 tvN 예능프로그램 ‘풀 뜯어 먹는 소리’에 출연한 송하윤의 ‘움짤’(움직이는 사진·GIF)이 올라온 적이있다.

이 게시물에 “예쁘다” “사랑스럽다”는 칭찬 댓글이 달리던 가운데, 한 누리꾼이 “고등학교 동창인데 패거리로 친구 한 명 왕따시키고 때려서 강제 전학 감. 생긴 것과 다르게 강단 있는 친구임”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그러자 움짤을 올린이는 “학창시절은 철이 안 드셨을수도 뭐 ㅠ 그래도 이젠 착하실껍니다. 그래야 하고”라는 ‘대댓글’(댓글의 댓글)을 덧붙였다.

해당 댓글은 당시는 별로 관심받지 못했지만, 송하윤 학폭 의혹이 제기된 1일부터 누리꾼들이 게시물을 찾아가 소원을 비는 이른바 ‘성지순례’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원 댓글은 의혹이 제기된 후 2일 돌연 삭제됐다. 그러나 이를 캡처한 사진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 현재는 “이젠 착할 것”이라고 적은 대댓글만 남아있는 상태다.

송하윤의 학폭 의혹은 지난 1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불거졌다. 자신이 학폭 피해자라고 주장한 제보자는 “고등학교 시절 영문도 모른 채 1시간 30분 동안 맞았다”고 주장했다. 방송은 의혹 당사자의 이름을 여배우 ‘S씨’로 처리했지만, 자료 화면에 얼굴만 가려진 송하윤의 사진이 실려 의혹이 확산됐다.

송하윤/아레나 옴므 플러스
송하윤/아레나 옴므 플러스
이에 송하윤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는“본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최초 제보를 받은 후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제보자와 통화했다”며 “이후 메신저를 통해 정확한 사실 확인을 위한 만남을 요청했으나 제보자 측에서 거부 의사를 밝혔고, 이에 통화를 요청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보자 측 주장에 관해 배우에게 사실을 확인한 결과, 제보자와는 일면식도 없으며 해당 내용 모두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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