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공중보건의 명단 현직 의사가 유출…전공의 블랙리스트도 수사”

  • 뉴스1
  • 입력 2024년 3월 25일 14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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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대 정원 배분에 반발한 전국 의대 교수들이 집단 사직서 제출을 예고한 25일 서울 시내 대학 병원에서 의료진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4.3.25/뉴스1
정부의 의대 정원 배분에 반발한 전국 의대 교수들이 집단 사직서 제출을 예고한 25일 서울 시내 대학 병원에서 의료진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4.3.25/뉴스1
병원에 파견된 공중보건의(공보의) 명단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유출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글 게시자를 현직 의사로 특정했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25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공보의 명단 유출 의혹) 혐의자를 의사 면허 소지자로 특정했다”며 “곧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상급종합병원 20곳에 파견된 공보의 158명의 명단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뒤 보건복지부의 의뢰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디시인사이드의 ‘복귀 전공의 명단’ 게시자도 추적 중이다. 이 글에는 ‘의협 내부 문서’라며 ‘전공의 집단행동 불참 인원 명단’ 등이 담겼다. 그러나 조 청장은 “게시자를 아직 특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의사 커뮤니티 메디스태프 대표를 이날 오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조 청장은 “의사의 명예훼손 여부 등을 확인하려 했는데 메디스태프 운영자와 직원이 정상적인 영장 집행을 방해했다”며 “오늘 조사에서 확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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