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욕지도 해상서 또 어선 침몰…3명 사망·1명 실종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3월 14일 10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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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4시 15분경 경남 통영시 욕지도 남쪽 방향 8.5㎞ 인근 해상에서 139t급 쌍끌이 저인망 어선이 침몰해 해경이 물에 빠진 승선원을 구조하고 있다. 2024.3.14. 통영해경 제공
14일 오전 4시 15분경 경남 통영시 욕지도 남쪽 방향 8.5㎞ 인근 해상에서 139t급 쌍끌이 저인망 어선이 침몰해 해경이 물에 빠진 승선원을 구조하고 있다. 2024.3.14. 통영해경 제공
14일 경남 통영시 욕지도 인근 해상에서 어선이 침몰해 3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통영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15분경 통영시 욕지도 남쪽 8.5㎞ 해상에서 11명이 탄 139t급 쌍끌이 저인망 어선이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선박에는 한국인 4명과 인도네시아인 6명, 베트남인 1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중 10명은 통영해경과 인근 선단에 의해 구조됐다. 한국인 3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응급처치를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다른 한국인 1명은 실종됐다.

현재 사고 선박은 수면 아래로 완전히 가라앉은 상태다. 이 선박은 전날 오후 5시 10분경 통영시 동호항에서 출항해 조업을 마치고 이날 복귀할 예정이었다. 사고 당시 해상에는 최대 초속 8m의 북서풍이 불고 있었지만 풍랑주의보는 발효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실종된 승선원 1명에 대한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9일에도 제주에서 출항한 20t급 선박이 경남 통영 욕지도 남쪽 68㎞ 바다에서 전복돼 선장 등 4명이 사망하고 5명이 실종된 바 있다. 10일에도 여수시 삼산면 소거문도 동쪽 약 2.8㎞ 해상에서 9.7t급 낚시어선이 암초에 부딪쳐 좌초돼 1명이 숨지고 8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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