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에 ‘늘봄학교 지원본부’…9개 부처서 “총력 지원”

  • 뉴시스
  • 입력 2024년 2월 28일 14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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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기 늘봄학교 2741개교 지역간 격차 심각
尹 대통령도 전날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지적
범 부처 협력 방안 모색하고 지역간 격차 해소

정부가 초등학교 정규 수업 후 모든 희망 학생에게 돌봄·교육을 제공하는 ‘늘봄학교’를 위해 범부처 지원본부를 꾸렸다.

교육부는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주재로 오는 29일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에서 ‘늘봄학교 범부처 지원본부’ 제1차 회의를 갖는다고 28일 밝혔다.

교육부는 오는 2학기 전국 초등학교 6175개교에 늘봄학교를 도입하겠다는 목표로 오는 3월 신학기부터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을 통해 참여학교를 접수했다.

지난 16일 기준 전국 초등학교의 44.3%인 2741개교가 신청했지만, 부산(304개교)·전남(425개교)가 전체 참여한 반면 서울은 관내 학교의 6.3%인 38개교에 그치는 등 지역과 여건에 따른 격차가 큰 상황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지역 격차를 지적하며 “사는 지역에 따라 혜택을 누리지 못하거나 정책 품질의 차이가 있어선 곤란하다”며 총력 지원을 시사했다.

이를 위해 교육부에 구성된 ‘늘봄학교 범부처 지원본부’에서는 관계 부처에서 지원 가능한 프로그램과 공간, 인력을 마련해 지역간 격차를 좁혀나갈 방침이다.

중앙 부처에선 이 부총리(교육부)를 비롯해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장관들이 참여한다. 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과 저출산고령사회부위원장도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전국 시도교육청 17명, 광역시장과 도지사 17명도 모두 참석해 늘봄학교 현장 지원 방안을 논의한다.

오는 29일 첫 회의에선 우선 이 부총리와 중앙 부처 장관급들이 참석해 지원본부 발족의 의미와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1학기 늘봄학교 운영 2741개 초등학교의 운영 상황을 점검한다.

다음 달 첫째 주 2차 회의에선 17개 시도교육감 및 시도지사가 참석한다. 늘봄학교 운영 상황과 지원 내용을 점검하고 추가 지원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늘봄학교 범부처 지원본부는 다음달엔 주 1회, 4월 이후에는 매달 1차례씩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이 부총리는 “늘봄학교는 국민이 원하는 꼭 가야 할 방향이나 쉽지 않은 과제”라며 “늘봄학교 성공을 위해 중앙과 지방이 힘을 한데 모으는 것은 물론, 온 사회가 다 함께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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