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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지구대 앞 서성인 두 소녀…경찰관에 건넨 종이가방 안에는?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4-02-22 10:02
2024년 2월 22일 10시 02분
입력
2024-02-22 09:39
2024년 2월 22일 09시 39분
김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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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유튜브 갈무리.
어린이들이 한 지구대를 찾아 경찰관들에게 정성을 담은 선물을 건네는 모습이 포착돼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21일 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귀요미들 등장. 그래! 용기 내보는 거야!’라는 제목의 1분짜리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초등학생 정도로 보이는 두 소녀는 인천의 한 지구대 앞을 서성였다. 문을 열지 못하고 한참을 망설이며 발을 동동 구르기도 했다.
이어 문을 열고 들어오더니 준비한 종이가방을 바닥에 내려놓고 경찰관들에게 인사한 뒤 재빨리 지구대를 나가려 했다.
이 모습을 본 경찰관들이 아이들을 불러세웠고, 가방 속 물건에 관해 물었다.
아이들은 평소 경찰관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었는데, 이런 마음을 전하기 위해 진심을 담은 작은 선물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특별한 이유는 없었지만, 가방 안에는 음료수와 핫팩 그리고 정성을 담아 적은 손 편지가 담겨 있었다.
편지에는 “경찰관분들께. 항상 힘내세요. 응원합니다”라는 글과 하트 모양이 그려져 있었다.
이에 경찰관들은 아이들의 마음에 보답하고 싶은 마음에 지구대와 순찰차 구경을 제안했다. 이 말에 아이들은 기쁜 듯 제자리에서 방방 뛰었다.
경찰청 유튜브 갈무리.
아이들은 경찰관의 설명을 들으며 순찰차 안에도 앉아보고, 순찰차와 지구대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이어 경찰관들에게 90도로 허리를 숙여 인사한 뒤 신나는 발걸음으로 지구대를 떠났다. 경찰은 “순수한 아이들 마음에 한겨울 추위도 물러가는 따뜻한 하루였다”고 전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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