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광덕 남양주시장 “100만 메가시티 상상 현실로…2032년 신청사 건립”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월 24일 19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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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 입주 인구 26만 명…1·2기 신도시와 차별화”
“왕숙 도시첨단산단…새로운 성장동력 삼을 것”
‘GTX-B 조기 착공’ ‘GTX-D·E·F 연결 추진’ 집중

“2035년 이전에 인구 100만 명에 도달할 것이 예상됩니다. 마부작침(磨斧作針)의 마음으로 성과를 내겠습니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시청 여유당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올해부터 인구 100만 메가시티와 미래형 자족도시의 청사진을 현실로 만들겠다”라며 23일 이같이 밝혔다. 마부작침은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라는 말로,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끈기 있게 노력하면 이룰 수 있다는 의미다. 남양주시를 인구 100만의 메가시티로 만들겠다는 주 시장의 강력한 의지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주 시장은 “왕숙 신도시(1177만㎡)와 양정역세권, 진접2지구가 동시다발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예정된 입주 인구만 26만여 명에 이른다”라며 “선 교통-후 입주, 특화된 개발계획을 실현해 1·2기 신도시와 차별화된 도시첨단산단과 복합문화공간을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도시 성장에 맞춰 행정서비스 체계가 변화해야 한다”라며 “2032년 완공을 목표로 신청사 건립을 위해 행정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라고 했다. 이어 “올해 상급 종합병원 유치 등 미래형 복합의료타운 조성에 속도를 더해 시민이 체감할 만한 결과물을 낼 것”이라며 “지역사회와 함께 경기도 의료원을 백봉지구 유치하는 등 앞으로 늘어날 의료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덧붙였다.

교통·경제·교육·복지·문화·행정의 6대 분야에서 취임 후 지난 1년 6개월여간 다져온 성과도 되짚었다. 가장 중요한 성과로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 120만㎡ 확보’를 꼽았다. 주 시장은 이곳을 남양주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고 했다.

그는 “판교 테크노밸리의 1.7배 규모의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는 국토교통부와의 힘든 줄다리기 끝에 얻어낸 성과”라며 “스마트 신소재 융합산업과 바이오·메디컬, IT, AI 인공지능 등 미래 첨단산업과 선도 기업을 유치해 확실한 자족 기반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주 시장은 “민생을 꼼꼼히 살펴 공감받는 시정을 확실하게 이끌겠다”라며 “꾸준히 이어온 진심 소통을 강화해 ‘시민 시장 시대’에 한층 더 다가가고, 분야별로 적극적인 남양주형 정책의 확대 추진에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교통체계 개선·확대와 관련해서는 ‘GTX-B 상반기 조기 착공’과 ‘GTX-D·E·F 연결 추진’ ‘별내선(8호선) 상반기 개통’에 집중할 예정이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국지도 98호선 상반기 개통, 수석대교의 조속한 착공 등도 약속했다. 다산역 7개·별내역 6개 등 버스 노선 개편과 다산역 주변 환승주차장의 신속한 건립, 우리동네 주차장 확대 등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환경 만들기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남양주문화재단 설립 △대형문화예술회관 건립 △몽골문화촌 재정비 △다산 정약용 콘텐츠 확대 △남양주FC 운영 활성화 △시정연구원 설립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10월 다산중앙공원과 선형·수변 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경기정원문화박람회의 성공 개최에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주 시장은 “다산 정약용 선생의 여민동락(與民同樂)을 늘 가슴에 품고, 남양주의 새로운 변화의 기회를 찾아 쉼 없이 달려왔다”며 “선택과 집중, 강력한 추진력으로 슈퍼 성장의 본궤도 진입과 미래형 자족도시 만들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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