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고속도로 눈길서 9대 연쇄추돌…1명 사망·13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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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2월 21일 09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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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전 3시 30분경 충남 당진시 신평면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면 229㎞ 지점에서 화물차와 고속버스 등 9대가 잇따라 부딪혔다. 당진소방서 제공
21일 오전 3시 30분경 충남 당진시 신평면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면 229㎞ 지점에서 화물차와 고속버스 등 9대가 잇따라 부딪혔다. 당진소방서 제공
충남 일부 지역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21일 새벽 서해안고속도로에서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30분경 충남 당진시 신평면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면 229㎞ 지점에서 화물차와 고속버스 등 9대가 잇따라 부딪혔다.

이 사고로 50대 버스기사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버스 승객 등 부상자 13명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사고 여파로 한때 이 구간에서 극심한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

사고 지점은 눈이 많이 내려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져 있던 화물차를 추돌한 후 뒤따라오던 차량 7대가 이를 미처 피하지 못해 연쇄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앞서 오전 2시 10분경에는 서천군 서해안고속도로 춘장 나들목 인근에서 화물차가 중앙분리대와 가로등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으며 경찰은 운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당진시 신평면과 서천 춘장대는 각각 10.8㎝와 27.5㎝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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