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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투값 달라고?”…마트 주인 치아 5개·코뼈 부러뜨린 남성 ‘훈방’ 논란
뉴스1
입력
2023-11-29 13:46
2023년 11월 29일 13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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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DB
공짜로 봉투를 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마트 사장을 무차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봉투 공짜로 안 준다고 폭행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지방에서 마트를 운영한다는 남성 A씨는 “지난 26일 오후 9시쯤 카운터에서 고성과 욕설이 들려서 가보니 봉투를 그냥 달라는 문제로 언쟁이 벌어지고 있더라”고 운을 뗐다.
그는 “법이 바뀐 지 몇 년이 됐는데 왜 그러시냐고 좋게 말해도 쌍욕을 퍼붓길래 저도 욕을 했다. 그 과정에서 할 말이 없었는지 저를 툭툭 밀치면서 다짜고짜 주먹질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번 일로 A씨는 치아 1개가 통째로 빠지고 4개가 깨지고 코뼈가 조각나는 큰 부상을 입고 응급실에 실려 갔다. 반면 가해자는 훈방 조치 됐다고 한다.
(보배드림 갈무리)
A씨는 “저를 폭행한 사람은 저에게 널 죽이고 징역가겠다며 본인에겐 이런 일이 그저 흔한 일인 듯 웃으면서 경찰을 부르라더라. 경찰들이 와도 주변 사람들을 위협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저는 밥도 잘 못 먹고 아침마다 병원에 가고 있다. 훈방 조치 됐다는 저 사람이 다시 찾아올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일을 하고 있다. 제가 주인이라 맡길 사람도 없다. 응급실 갔다가 돌아와서 할 일은 해야 해서 발주하는데 참 비참하더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20살 때부터 이 일을 10년 가까이 하고 있는데 그만두고 싶은 순간이 많았지만 버텨왔는데 큰 회의감이 온다. 너무 죽고 싶다. 이틀째라 경찰서에서는 연락이 없다. 제가 할 수 있는 게 조사받는 거 말곤 뭐가 있을까 싶어서 글 올린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훈방은 아닐 거다. 아마 불구속 입건인 듯한데 진단서 떼 접수하고 기다려 보시라”, “언제부터인가 가해자가 발 뻗고 자는 세상이 됐는지”, “어처구니가 없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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