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김병수 면담…“‘김포 서울 편입 공동연구반’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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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1월 6일 15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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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6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을 방문한 김병수 김포시장과 대화를 하고 있다. 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6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을 방문한 김병수 김포시장과 대화를 하고 있다. 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병수 김포시장이 경기 김포시의 서울 편입을 논의하기 위해 6일 만났다. 국민의힘이 지난달 30일 ‘김포의 서울 편입’ 정책을 당론으로 추진한다고 밝힌 지 일주일 만이다. 서울시와 김포시는 김포시의 서울 편입 효과와 영향 등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를 하기 위해 ‘김포시 서울 편입 공동연구반’을 구성하기로 이날 합의했다.

오 시장은 김 시장과의 면담을 마친 뒤 브리핑을 통해 “아직까지 깊이 있는 연구와 분석이 선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뭐라고 말하기에는 빠르다”면서도 “일단 김포시와는 공동 연구반을 구성하기로 했다”고 했다. 오 시장은 연구반을 통해 “여러가지 장단점을 분석해서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논의한 것을 바탕으로 추후 진전된 논의를 하기로 했다”고 했다.

서울시는 이와는 별개로 자체 TF인 ‘동일생활권 삶의질향상’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오 시장은 “구리와 하남, 고양 등 이미 그 지역에 책임 있는 자리에 있는 분들이 서울시 편입 문제를 제기하기 시작했다”며 “따로 검토하기 보다는 미리 모든 지자체 상황을 염두에 둔 분석을 지금부터 시작해서 심도 있는 분석을 시작하겠다”고 했다. 이를 바탕으로 각 지자체와의 논의도 진전시켜 나가겠다는 것이다.

오 시장은 “한두 달 이상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분석이 이뤄질 것”이라며 “연말을 전후해서 상당히 진전된 형태의 분석 결과를 시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연구가 상당 부분 이뤄진 상태에서 시민의 의사를 물어보는 절차도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 시장은 다른 지자체와 추가 만남에 대해선 “구리시에서 연락이 있다”며 “조만간 또 면담이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김 시장도 면담을 마치고 나와 “서울시장에게 서울로 편입돼야 하는 필요성과 당위성에 대해 충분히 설명했다”며 “(면담 결과는) 만족한다”고 했다. 김 시장은 이어 “처음에 김포시를 서울로 편입시키겠다고 시작한 이유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가 추진되면서다”며 “경기남도와 김포시는 완전히 동 떨어져 있다. 북도를 가도 한강과 철책으로 단절돼 있다. 생활권 자체가 끊겨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김포는) 서울과는 붙어 있다”며 “경기도가 분리되는 과정에서 김포 시민들이 가장 큰 편익과 이익을 위해서 ‘어디로 가야 될 것이냐’는 문제를 집중 논의하면서 얻어낸 결과가 ‘서울로 가자’는 것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이고 세밀한 부분은 지켜보기로 했기 때문에 의제 등을 돌아가서 살펴볼 생각”이라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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