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뺑소니 혐의없음’…치상 혐의만 송치 ‘시속 150㎞ 과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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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0월 31일 11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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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국가대표 황선우가 24일 서울 송파구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국가대표 선수단 입상 포상금 전달식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3.10.24. 뉴스1
수영 국가대표 황선우가 24일 서울 송파구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국가대표 선수단 입상 포상금 전달식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3.10.24. 뉴스1
황선우(20·강원도청) 전 수영 국가대표의 ‘뺑소니 의혹’을 수사해 온 경찰이 관련 혐의가 없다고 결론지었다.

충북 진천경찰서는 31일 뺑소니 의혹을 받고 있는 황선우 선수에게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상) 혐의만 적용해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황 선수는 지난 8월13일 오후 7시35분쯤 진천군 광혜원면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진입도로에서 자신의 승용차로 80대 노인 A씨를 치고 현장을 벗어난 혐의를 받았다.

경찰은 2개월여 간의 수사 끝에 황 선수가 사고 사실을 인지하고도 현장을 벗어났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차량 블랙박스에서 A씨와 부딪치는 모습이 나오지 않았고, 녹음 기능도 없어 황선우가 사고를 인지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또 사이드미러 파손 정도도 경미해 황 선수가 실제 사고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황 선수도 경찰에서 “A씨가 도로에서 지인들과 멀쩡히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고 사고를 내지 않았다고 생각했다”며 “‘확실히 확인해봐라’는 지인의 말에 다시 가보니 경찰이 나와 있어 그제야 사고를 냈다는 걸 인지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가벼운 부상을 입었으며, 사고 이후 황 선수와 합의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찰은 당시 황 선수가 제한 속도 60㎞ 도로에서 시속 150㎞로 과속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상) 혐의는 적용해 불구속 송치했다.

(진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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