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뇌전증 송덕호 “병역비리 평생 속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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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8월 28일 08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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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 비리 혐의 배우 송덕호(30·본명 김정현)가 “2020년 개인사를 핑계 삼아 올바르지 못한 선택을 했다”며 사과했다.

송덕호는 27일 인스타그램에 “나로 인해 또 다시 불편함을 드릴 수 있을 거란 생각에 많은 고민을 했다. 내 행동이 정말 잘못됐고, 누군가에겐 상처가 되는 일이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고백하고 사죄하기 위해 글을 쓰게 됐다”며 “글을 쓰고 지우고를 반복해 보아도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이것밖에 없다. 죄송합니다”라고 썼다.

송덕호는 “나의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큰 상처를 받은 뇌전증 환자들과 환자 가족들, 지금 이 순간에도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고생하는 대한민국 육군장병들 그리고 나 한 명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은 여러 작품의 관계자들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며 “앞으로 살아가면서 나의 잘못을 가슴 깊이 새기고 평생 속죄하면서 살아가겠다. 다시 한번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했다.

송덕호는 2018년 영화 ‘버닝’(감독 이창동)으로 데뷔했다. 드라마 ‘D.P’(2021)와 ‘소년심판’(2022) 등으로 얼굴을 알렸다. 지난해 ‘링크: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와 ‘일당백집사’를 통해 주연으로 발돋움했다. 올해 1월 병역 비리에 휩싸였고, 지난달 막을 내린 tvN ‘이로운 사기’에서 하차했다. 지난해 12월 구속기소 돼 재판 중인 병역 브로커 구모(47)씨와 공모해 허위 뇌전증 진단을 통해 병역을 회피한 혐의다. 5월 열린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온라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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