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발KTX 2025년 개통 기대감 ‘쑥’…정부, 내년도 예산안 반영

  • 뉴스1
  • 입력 2023년 8월 23일 13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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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발·인천발 KTX 직결선 노선도 ⓒ News1
수원발·인천발 KTX 직결선 노선도 ⓒ News1
정부가 인천발KTX 건설사업에 대한 내년도 예산안을 반영하면서 2025년 개통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23일 인천시에 따르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이날 ‘건전 재정’ 기조를 유지하되 약자 복지는 강화하는 방향으로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발표했다.

지역별 사업으로는 인천발KTX 건설사업,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노선 조기 개통 등이 예산안에 반영됐다.

인천발KTX 건설사업 예산안의 정확한 규모는 24일쯤 발표된다. 다만 올해 예산 695억원보다 많은 700억원대라는 게 대체적 관측이다.

인천발KTX 건설사업의 총 사업비는 4238억원, 현재 공정률은 25%로 내년에 필요한 예산은 900억원으로 추산됐다.

그러나 국토교통부가 애초 178억원만 요청하면서 사업 차질이 예상됐지만 정부의 이번 결정으로 2025년 6월 개통 목표는 이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이 사업은 송도역~어천역 구간은 기존의 수인선 철로를 이용하고 어천역~경부고속철 3.5㎞만 철로를 신설하는 것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민선6기 ‘공약1호’로 2021년 개통을 약속했으나 2025년으로 연기된 바 있다.

인천은 광역시 중 유일하게 KTX가 연결되지 않아 KTX를 이용하기 위해선 서울, 광명 등을 찾아야 한다. 인천발KTX가 개통되면 이같은 불편이 해소됨은 물론 최대 1시간30분 정도의 시간도 아낄 수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당정이 인천발KTX 건설사업 관련 내년도 예산안을 반영, 계획대로 내년 11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후 6개월간 시범운행을 끝내면 2025년 6월 개통은 정상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발KTX가 정상 개통하기 위해선 부족한 차량을 채워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이 노선에 투입될 차량은 총 5편성인데, 이중 2편성은 2027년에나 납품될 예정이다. 이 때문에 반쪽짜리 개통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 “인천발KTX 2025년 개통은 인천시민들이 가장 염원하는 사업 중 하나”라며 “부족 차량 및 기반시설 구축을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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