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심 안 받아줘서”…걸그룹 소속사 임직원 살인예고 20대 구속

  • 뉴스1
  • 입력 2023년 8월 11일 13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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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지방경찰청. 2019.10.18/뉴스1 ⓒ News1
경기남부지방경찰청. 2019.10.18/뉴스1 ⓒ News1
걸그룹 멤버가 자신의 팬심을 어필해도 받아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인터넷에 해당 걸그룹이 속한 연예기획사 임직원들을 살해하겠다는 글을 올린 남성이 구속됐다.

경기 하남경찰서는 협박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씨(20대)를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8일 오후 1시35분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게시판에 “서울숲역 ○○임직원만 골라 9명 죽이겠습니다”는 내용의 살인예고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게시글 작성 당일 주거지에 있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또 압수한 A씨의 휴대전화서 범행을 구체적으로 계획한 정황을 확인했다.

경찰은 A씨가 범죄를 실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체포 당일 구속영장을 신청해 발부받았다.

이에 앞서 경기 오산에서도 살인예고 글을 올린 B씨(2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B씨는 7일 오전 10시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 “용산 칼부림 예고 없죠? 기대하라”는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살인예고 글 작성 당일 B씨를 주거지에서 긴급체포한 경찰은 B씨 역시 범행 실행 위험성이 높다고 보고 구속 수사를 결정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분당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 이후 현재까지 이후 A씨를 포함해 모두 38명의 살인예고 글 게시자를 검거해 이중 4명을 구속했다.

검거 피의자 중 34명(89.6%)은 30대 이하 연령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범행 동기를 조사한 결과 ‘재미 또는 관심을 받고 싶어서 그랬다’가 26명(68.3%)으로 가장 많았다. 또 ‘홧김에 올렸다’는 7명(18.4%)으로 파악됐다.

(경기남부=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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