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강 광주 서구청장(52·사진)은 6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지난해 8월부터 주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바로 문자하랑께’를 운영하고 있다. 주민들이 휴대전화 ‘010-3080-8249’ 번호로 생활민원, 정책제안 내용을 문자로 보내면 구청장이 확인해 회신해주는 것이다.
김 청장은 “매일 생활민원 15건 정도를 휴대전화 문자로 받고 있다. 공무원들과 문자 내용을 상의해 그 결과를 48시간 내에 회신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바로 문자하랑께 운영 1년 동안 문자 2000여 건을 받았고 ‘빠른 답변 고맙다’는 격려도 많이 들었다”며 “주민들의 입장에서 감동 행정은 거창한 것이 아니고 직접 소통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 청장은 18개 동마다 각자 특색에 맞는 주민 참여형 사업을 추진하는 것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를 위해 금호1동, 풍암동 등 권역별 거점동과 그 주변 연계동 네트워크를 구축해 주민들의 목소리를 각종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그는 “상생마을인 금호1동의 경우 주민들이 노력해 각종 사업 예산 100억 원가량을 확보할 전망”이라며 “풍암 천원국시에 있는 나눔 냉장고를 18개 동에서 운영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민들 눈높이에 맞게 뛰고 항상 현장 목소리를 듣는 자치단체장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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