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새만금 잼버리장, 최고 35도-습도 90% ‘찜통’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8월 5일 01시 40분


전국 습한 폭염-초열대야 이어져
온열환자 작년보다 29% 증가

4일 전북 부안군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텔타구역에서 스카우트 대원들이 수돗가에서 물을 뿌리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뉴스1
4일 전북 부안군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텔타구역에서 스카우트 대원들이 수돗가에서 물을 뿌리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뉴스1
주말인 5, 6일에도 전국 낮 최고기온이 37도까지 달하는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국 곳곳에 소나기가 내려 습도까지 높은 ‘습한 폭염’이다. 2023년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야영장이 있는 전북 부안군 새만금 역시 주말 동안 낮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오른다. 바다에 인접한 탓에 한낮에는 60∼70%, 저녁부터는 90%까지 습도가 높아진다. 푹푹 찌는 찜통더위가 예고돼 참가자들의 건강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6일까지 무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전국에 강한 게릴라성 소나기가 쏟아진다. 5일 전국 아침기온은 23∼28도, 낮 최고기온은 32∼37도에 이르며 강원 및 충청 내륙과 전라 경상 제주 등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소나기가 내리겠다. 전라 지역은 5∼60mm, 그 외 지역은 5∼40mm 수준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막을 하루 앞둔 31일 전북 부안군 잼버리 경관 쉼터에서 바라본 야영지 모습. 뉴스1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막을 하루 앞둔 31일 전북 부안군 잼버리 경관 쉼터에서 바라본 야영지 모습. 뉴스1
2일 밤부터 3일 오전 사이 밤 최저기온이 30도를 넘어섰던 강원 강릉은 3일 밤 최저기온도 30.7도로 이틀 연속 ‘초(超)열대야’가 나타났다. 그 외 서울(26.5도), 청주(26.6도), 목포(26.2도), 포항(27.6도) 등 많은 지역이 열대야를 보였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경우를 이르며 30도가 넘으면 초열대야라고 표현한다.

연일 폭염이 계속되면서 온열질환자도 급증하고 있다. 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5월 20일부터 이달 2일까지 모두 1385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이 중 18명이 사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온열질환자는 29%, 사망자는 3배로 늘었다. 특히 29일엔 하루 7명이 사망했는데, 이는 2011년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후 하루 사망자로는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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