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권에 외면 받는 교대…합격선 4년 새 ‘최저’

  • 뉴시스
  • 입력 2023년 8월 1일 10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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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학원, 전국 교대 및 초등교육과 입결 분석
2023 정시 컷 82.9점…4년 전보다 7.4점 하락
학종 내신 컷 2.1등급…4년 새 0.4등급 내려가

초등교사를 양성하는 전국 10개 교육대학(교대)과 3개 초등교육과의 올해 신입생 합격선이 최근 4년 중 가장 낮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1일 종로학원은 대입정보포털 ‘어디가’를 통해 전국 13개 교대 및 초등교육과의 2023학년도 대입 결과를 분석한 결과, 정시전형 평균 합격선(국수탐 백분위 상위 70% 컷 기준)이 82.9점으로 최근 4년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3개 교대 및 초등교육과의 정시 합격선은 2020~2023학년도 90.3점에서 90.0점, 86.1점, 82.9점으로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방권 10개교는 물론 수도권 3개교조차도 2020학년도 95.3점에서 2023학년도 87.2점으로 크게 하락했다.

합격선이 하락한 것은 정시 뿐만이 아니다.

13개 교대 및 초등교육과의 학생부 교과전형 내신 합격선은 2023학년도 2.1등급으로, 2022학년도 1.8등급에서 0.3등급이나 하락했다. 같은 기간 학생부 종합전형 또한 2.0등급에서 2.1등급으로 0.1등급 내려갔다. 4년 전 1.7등급에서 0.4등급이나 하락했다. 내신 등급은 1.0에 가까울수록 우수한 성적을 의미한다.

반면 2022~2023학년도 서울 소재 4년제 대학의 인문계학과의 합격선은 학생부 교과 2.5등급에서 2.3등급, 학생부 종합 3.1등급에서 3.0등급, 정시 84.2점에서 86.8점으로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교대 및 초등교육과와 대조를 이뤘다.

신입생 합격선의 하락세는 상위권 수험생들의 지원 빈도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교원수급 정책 등과 현재 여러 상황상 2024학년도에는 특별한 변화 없이는 하락세가 지속될 수도 있다”며 “9월11~15일 진행되는 2024학년도 수시 원서접수에도 인문계 상위권 학생들의 고민이 클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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