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새벽부터 경남 8개 시군 호우특보…취약지 1만 2728곳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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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오후 1시 52분쯤 밀양시 청도면 조천리에서 도랑에 물이 불어나 하천변 농막에 고립된 60·70대 여성 2명을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구조하고 있다.(경남소방본부 제공)
지난 18일 오후 1시 52분쯤 밀양시 청도면 조천리에서 도랑에 물이 불어나 하천변 농막에 고립된 60·70대 여성 2명을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구조하고 있다.(경남소방본부 제공)
24일 오전 6시부터 발효되는 호우 예비특보가 통영, 사천, 거제, 고성, 남해, 하동, 산청, 함양 등 경남 8개 시·군에 발효되면서 경남도가 호우 초기대응에 돌입했다.

23일 기상청은 25일까지 경남에 50~100㎜, 경남서부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 120㎜ 이상의 강한 비를 예보했다.

이에 경남도는 최근 강하고 많은 비가 자주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산사태와 도로지반 붕괴 등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도내 급경사지와 도로, 항만시설 등 1만 2728개소의 호우 피해 우려 시설·지역을 점검했다.

도는 이날 오전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호우 특보가 발표되기 전이라도 지역별 강수 상황을 고려해 하천변 산책로와 등산로, 산간 계곡 등 위험지역은 경찰과 소방 등 유관기관과 협업해 선제적인 출입통제를 하기로 했다.

또 사전예찰을 통해 위험 지역을 지속 점검하고 이상 징후 시 즉시 사전 주민 대피를 실시할 방침이다.

일선 시군에는 출입통제 지역 출입구에 표지판을 설치하고 재난문자 발송과 마을방송 송출 등을 통해 도민에게 위험을 신속히 알리고 노약자 등 재난 취약계층에는 안내를 강화해줄 것을 당부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7월 중순부터 연이은 장마에 대응하기 위해 경남도와 시군 공무원들이 24시간 밤낮 가릴 것 없이 호우 대응 체계를 항시 유지하고 있다”며 “인명피해가 없도록 끝까지 긴장상태를 유지하면서 호우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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