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용 기저귀, 어린이용보다 많다”…저출산 고령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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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서울 시내 한 마트에 기저귀가 진열돼 있다. 2022.8.1/뉴스1
1일 서울 시내 한 마트에 기저귀가 진열돼 있다. 2022.8.1/뉴스1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해 기저귀 생산·수입량에서 성인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어린이용의 거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일 밝힌 ‘2022년 위생용품 생산·수입규모’에 따르면 지난해 기저귀, 일회용품, 화장실용 화장지 등 전체 국내 위생용품 생산액은 2조2758억원으로 전년 2조16억원 대비 13.7%, 전체 수입액은 4604억원으로 전년 3960억원 대비 16.3% 각각 증가했다.

지난해 성인용 기저귀 생산과 수입을 합한 공급량은 약 10만7129톤으로 어린이 기저귀 공급량 5만8432톤의 1.8배에 해당했다.

지난해 어린이 기저귀 공급량은 2021년 6만8996톤보다 15.3% 감소했으며 2019년 7만6145톤에 비해 23.4% 감소했다.

성인용 기저귀는 2021년 11만1911톤에 비해서는 지난해 공급량이 4.3% 감소했는데, 2019년 8만6336톤에 비해 24.1% 증가했다.

그러나 생산액으로 보면 어린이용 기저귀가 지난해 2165억원, 성인용 972억원으로 어린이용 기저귀 시장 규모가 더 컸다.

2019년부터 꾸준히 늘어난 일회용 숟가락, 젓가락, 포크, 나이프 등은 지난해 공급량이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식약처는 “배달비 상승 등으로 배달 음식의 성장세가 다소 주춤한 데다 일회용품 사용 규제 정책 등의 영향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회용 컵은 지난해 공급량이 19만1532톤으로 다른 일회용품과 달리 전년 대비 21.9% 증가했는데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야외활동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식당 등에서 손을 닦는 용도로 사용하는 위생물수건 공급량은 지난해 3억420만매로 전년 대비 16.7%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 3억2633만매 수준에 육박했다.

이 역시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외식 증가 영향으로 식약처는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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