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뚝뚝 떨어지는데 지하철 타”…싸이 ‘흠뻑쇼’ 관객 민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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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7월 4일 10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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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캡처
커뮤니티 캡처
가수 싸이의 ‘흠뻑쇼’ 공연을 본 일부 관객들이 물에 젖은 상태로 대중교통을 이용해 뭇매를 맞고 있다.

싸이는 지난달 30일부터 3일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싸이 흠뻑쇼 SUMMER SWAG 2023’ 서울 공연을 진행했다.

흠뻑쇼는 물을 맞으며 즐기는 콘서트이기에 주최 측은 입장 시 우비와 비닐 백팩을 제공한다. 우비는 공연 중 입기보다는 비닐 백팩에 넣어 놨다가 공연 후 귀가할 때 보온용으로 입길 권장한다. 싸이 역시 지난달 30일 공연에서 “우비는 집에 갈 때 입는 것”이라고 안내하기도 했다.

그러나 공연 중 우비를 입은 일부 관객들이 우비를 벗지 않고 물방울이 뚝뚝 떨어지는 상태로 대중교통에 탑승해 다른 승객들이 불편함을 느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울 지하철 내부 바닥과 좌석이 물로 흥건하게 젖은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올라왔다.

한 누리꾼은 “진짜 민폐다. 지하철 2호선을 물바다로 만들어놨다”며 “우비 입고 자리에 앉으면 어쩌라는 거냐. 여사님들이 다 치우셔야 하지 않느냐”고 비판했다.

다른 누리꾼들도 “9호선 사람 많은데 흠뻑 젖은 사람과 같이 탔다” “최소한 우비는 벗어야 하는 거 아니냐” “수건이라도 가져가서 닦고 말린 뒤 타라”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공분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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