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광주군공항 이전 지역에 1조 원 지원할 것”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6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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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개인별 이주정착 지원금 지급
소음 완충구역 확보해 소음 대책도

광주시가 광주군공항 이전 지역에 파격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26일 밝혔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5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군공항 유치 지역 지원 방안으로 마련된 지역개발사업지원금은 당초 발표했던 4508억 원에 자체 재원을 추가해 1조 원을 조성해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어 “광주군공항 유치의향서가 제출되는 시점부터 햇빛연금, 스포츠아카데미, 국제학교 등 지역 맞춤형 사업을 유치 희망 자치단체와 전남도, 중앙부처와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강 시장은 또 “광주군공항 이전 지역이 확정되면 관련 내용을 특별법에 명시해 가구·개인별 이주정착 특별지원금을 지급하고 공공주택을 포함한 이주단지, 관사, 정주시설 등을 집적화해 자족 기능을 갖춘 신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연간 5000여 명이 교육을 받는 광주시공무원교육원을 유치 지역에 신축하는 등 공공기관을 이전하고 330만 ㎡ 면적의 소음 완충구역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소음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시는 광주군공항 이전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수축산물을 우선 구매하고 광주 지역에 전용 판매장을 설치하는 등 상생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광주시의 파격적인 지원 방안이 전남지역 광주군공항 예비 이전 후보 지역 유치 의사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광주군공항 이전#1조 원 지원#파격적인 지원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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