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빅5 병원 중 처음으로 ‘최상급 병원’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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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5월 25일 10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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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전경. 2020.5.24/뉴스1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전경. 2020.5.24/뉴스1
삼성서울병원이 보건복지부의 ‘의료질 평가’에서 처음으로 ‘최상급 병원 탈락’ 판정을 받았다.

이 평가가 시작된 이래 이른바 국내 빅5 병원(서울대병원·서울아산병원·서울성모병원·세브란스병원·삼성서울병원) 중 최고 등급을 받지 못한 일은 이번이 처음이다.

병원 관계자는 25일 뉴스1에 “병원이 지난 2022년 말 보건복지부의 의료 질 평가에서 ‘1등급-나’를 받았다”고 밝혔다. 사실상의 2등급이다.

의료 질 평가는 의료 서비스와 관련한 객관적인 평가 지표로 병원을 등급화했다. 복지부는 2015년부터 매년 국내 300여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평가 기준은 크게 4가지로 △환자 안전(환자당 의사 수 등) △진료질(뇌졸중 치료 수준 등) △공공성(중환자실 운영 비율 등) △지원활동(입원 환자·비율 등)이다.

평가 결과는 해당 병원에만 통보되는지라, 병원이 자체적으로 알리지 않는 한 국민은 의료 질 평가를 확인하기 어렵다.

2022년 말 의료 질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은 곳은 서울대병원·서울아산병원·서울성모병원·세브란스병원과 가천대 길병원·부산대병원·아주대병원·인하대병원 총 8곳이다.

삼성서울병원과 같은 등급인 ‘1등급-나’를 받은 곳은 28곳이다.

이번 의료 질 등급 하향으로 삼성서울병원이 정부로부터 매년 받는 ‘의료 질 평가 지원금’은 최대 100억원 삭감될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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