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 5월’ 무력진압 특전사회 내일 5·18민주묘지 참배…충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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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5월 22일 15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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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대한민국 특전사동지회가 지난달 24일 광주 서구 5·18기념문화센터에서 공법단체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공로자회와 합동으로 ‘자체조사위원회’ 발대식을 개최하고 있다. 2023.4.24/뉴스1
사단법인 대한민국 특전사동지회가 지난달 24일 광주 서구 5·18기념문화센터에서 공법단체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공로자회와 합동으로 ‘자체조사위원회’ 발대식을 개최하고 있다. 2023.4.24/뉴스1
사단법인 대한민국특전사동지회가 국립 5·18민주묘지 참배를 예고하면서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충돌이 우려된다.

22일 공법단체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와 공로자회에 따르면 특전사동지회는 23일 오전 11시30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 참배할 예정이다.

‘80년 5월 광주’를 무력으로 진압했던 특전사 단체의 참배단 규모와 차림(군복 착용 여부)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참배는 지난 2월19일 이후 93일만이다. 앞서 특전사동지회는 부상자·공로자회와 함께 지난 2월19일 민주묘지를 기습참배 한 바 있다.

1646개 단체로 구성된 오월정신 지키기 범시도민 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지난 16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있다. 2023.5.16/뉴스1
1646개 단체로 구성된 오월정신 지키기 범시도민 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지난 16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있다. 2023.5.16/뉴스1
당시 이들 단체는 ‘포용과 화해와 감사, 대국민 공동선언식’을 개최했는데, 지역사회에서 이를 반대하자 예정된 시간보다 3시간 여 빨리 참배했다.

지역사회는 1646개 단체로 구성된 오월정신 지키기 범시도민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이후 대응에 나섰다.

대책위는 지난 16일 기자회견에서 “공동선언식과 기습참배는 오월정신을 훼손하고 역사를 왜곡한 행위”라며 공동선언 즉각 폐기와 사과를 촉구했다.

이어 “지난 2월19일에도 상상하지 못했던 폭거가 자행됐다. 이들의 기만적인 참배는 광주 5·18정신을 훼손하고 오월영령을 기만했으며, 진실을 부정하고 가치를 짓밟는 행위였다”며 “지난 몇 개월간 선언을 철회하고 사과하라고 줄기차게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양 단체가 행보를 지속하겠다는 것에 대해 황당함을 금치 못한다”고 규탄했다.

(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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