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진안…‘개 100마리 불법 번식장’ 운영자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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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5월 3일 13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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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진안군 등에 따르면 동물생산업 허가없이 개 번식장을 운영한 A 씨(36)가 합동 단속에 적발됐다.2023.5.2 뉴스1
전북 진안군 등에 따르면 동물생산업 허가없이 개 번식장을 운영한 A 씨(36)가 합동 단속에 적발됐다.2023.5.2 뉴스1
전북의 한 산골 비닐하우스에서 수년 간 운영돼온 불법 개 번식장이 적발됐다.

2일 전북 진안군 등에 따르면 동물생산업 허가 없이 개 번식장을 운영한 A 씨(36)가 합동단속에 의해 적발됐다. 단속반은 경찰, 진안군 공무원, 동물보호단체 간사 등 20여 명으로 구성됐다.

A 씨는 가건물에서 비숑, 포메라니안, 푸들 등의 개 100여 마리를 키운 것으로 조사됐다. 현장에서 개 사체들과 이를 소각한 흔적을 발견하기도 했다고 알려졌다.

A 씨는 경찰에 ‘품종 개량을 위해 개들을 번식해왔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안군 공무원과 경찰은 A 씨가 7~8년 동안 해당 불법 번식장을 운영해 온 사실을 확인하고 개 소유권 포기를 약속 받았다.

진안군은 이날 오후 한 동물단체에 구조한 22마리 개를 보냈다. 나머지 80여 마리는 읍내 빈 축사에 격리 조치됐다. 이후 개체 확인을 거쳐 이른 시일 안에 입양을 추진할 예정이다.

진안군 등은 A 씨에 대해 동물 학대 등의 혐의로 경찰에 관련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전북 진안군 등에 따르면 동물생산업 허가없이 개 번식장을 운영한 A 씨(36)가 합동 단속에 적발됐다. 유튜브 ‘KBS뉴스 전북’ 갈무리
전북 진안군 등에 따르면 동물생산업 허가없이 개 번식장을 운영한 A 씨(36)가 합동 단속에 적발됐다. 유튜브 ‘KBS뉴스 전북’ 갈무리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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