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개화~김포공항 구간에 5월 중 버스전용차로 설치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4월 26일 17시 06분


서울시가 김포도시철도(골드라인)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해 가로변 버스전용차로를 5월 말까지 설치하고 서울 방면 진입 차로를 확대하는 등 교통운영 개선대책을 신속하게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서울시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19일 경기도, 김포시 등과 함께 김포골드라인 혼잡관리 관계 부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버스전용차로 설치 및 버스 투입, 열차 증편, 지하철 연장, 안전관리 강화 등 혼잡 완화를 위한 대책을 강구했다. 이 자리에서 서울시는 다음 달 안에 개화~김포공항 구간에 가로변 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통상 가로변 버스전용차로 설치는 4,5개월이 소요된다고 한다. 하지만 서울시는 수도권 시민들의 안전과 교통 불편 해소를 고려해 설계안 마련과 경찰청 협의 등의 일정을 동시에 진행하는 방식으로 설치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기로 했다.

23일 경기도 김포시 김포골드라인 고촌역에서 시민들이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다. 김포=뉴스1
23일 경기도 김포시 김포골드라인 고촌역에서 시민들이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다. 김포=뉴스1
버스 증차도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현재 서울시는 70번 버스는 7회, 3000번 버스는 6회 운행이 가능하도록 조치한 상태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급성을 고려해 추가적인 버스 증차 요청에도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며 “다만 향후 도로 정체로 인한 운행 효율성을 고려해 김포공항역을 포함해 목적지가 다양하게 분산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논의하겠다”고 했다.

서울 진입 구간 차로는 기존 2개 차로에서 3개 차로로 확대한다. 또 올림픽대로 방향에는 우회로 차로를 설치해 버스가 원활하게 통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공사가 완료되면 개화교~행주대교 남단 교차로까지 통과하는데 약 8분 가량 걸렸던 통행시간을 절반 이상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단기 대책 외에도 가로변 버스전용차로 시행으로 변화된 교통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전반적인 교통 소통 및 안전 확보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이번 교통운영 개선대책이 실효성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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