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역에 태풍급 강풍…항공기 무더기 결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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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4월 18일 09시 38분


제주전역에 강풍특보가 발효된 18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출발층에 전광판에 결항 안내가 나타나고 있다. 2023.4.18. 뉴스1
제주전역에 강풍특보가 발효된 18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출발층에 전광판에 결항 안내가 나타나고 있다. 2023.4.18. 뉴스1
18일 제주에 초속 30m에 가까운 태풍급 강풍이 몰아치면서 제주국제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차질을 빚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국내선 도착 58편, 출발 47편 등 총 105편이 결항됐다.

일찍이 강풍으로 인한 무더기 결항이 예상돼 항공기 6편(출발 3·도착 3)이 임시 증편됐으나 현재까지 항공기 운항 편수는 단 6편(출발 4·도착 2)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날 제주공항에서는 국내선 항공기 462편(출발 231·도착 231), 국제선 항공기 18편(출발 9·도착 9) 등 항공기 총 480편이 운항할 예정인 가운데 결항 상황은 기상특보가 해제되는 이날 저녁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제주공항이 위치한 제주시 용담2동에서는 초속 25.2m의 강풍이 측정됐다. 현재 제주공항에는 급변풍(돌풍)과 강풍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제주도 산지와 북부 중산간, 북부에는 강풍경보, 남부 중산간과 동·서·남부, 추자도에는 강풍주의보가 각각 내려져 있다. 이에 따라 한라산국립공원 7개 탐방로는 전면 통제됐다.

지점별 최대 순간풍속을 보면 삼각봉(산지) 초속 28.3m, 제주국제공항(북부) 초속 24.2m, 산천단(중산간) 초속 24.3m, 어리목(산지) 초속 22.3m, 유수암(중산간) 초속 21.9m, 새별오름(중산간) 초속 19.8m, 외도(북부) 초속 19.5m 등이다.

기상청은 “강풍으로 인해 선박과 항공기 운항에 영향이 있을 수 있으니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하길 바란다”며 “제주도민들께서도 시설물 점검과 관리를 철저히 하고 간판이나 현수막, 나뭇가지 등 낙하물에 의한 2차 피해에도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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